도시 재생은 단순한 재개발이 아니라 기존 도시의 역사와 구성 요소를 보존하며, 무분별하게 개발되고, 낙후된 공간을 비움으로써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 공간으로 재구성해 도시 활력을 회복하는 과정이다. 천안역 인근 도심은 과거 천안역과 종합버스터미널이 함께 위치해 교통 중심지로서의 정체성을 지녔다. 그러나 터미널이 신부동으로 이전하며 천안역의 기능과 지역 정체성은 점차 희미해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가진 천안역 인근 도심의 재생을 위한 프로그램은 다음의 다섯 가지를 주안점으로 삼는다: 도시 정체성 회복, 청년 유입 및 지역 활성화, 교통 및 생활 편의성 향상, 기존 인프라와의 연계, 그리고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모델의 구축이다. 도시의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해 새로운 인구를 유입시키고, 불필요한 공간을 비움으로써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 공간을 창출한다. 아울러, 이들이 이용하는 다양한 시설들이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를 구축하고자 한다.